54세 아재는 혼자 살고 있다. 올초 이혼을 했고 지금은 혼자 사는 것이 참 편하다. 먹는 것이 좀 부실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쉬운 반찬들은 만들고 있다. 어머니가 살아 계실 때는 김치를 담글 때 옆에서 봐왔기 때문에 조금은 담글 줄 안다고 해야 하나 검색을 해서 레시피를 보고 만들 수 있는데 어머니 맛이 나지 않아 지금은 어머니 레시피 비슷하게 만들어 김치를 담가봤다.
무생채를 만들다.
어제 시장에서 무와 알배추, 쪽파, 대파를 구입하고 마트에서는 애호박, 어묵, 콩나물과 팽이버섯을 구입했다. 주말에는 일도 하기 싫고 그냥 있는 것을 좋아하는데 먹을 반찬이 너무 없어 무생채와 어묵볶음을 만들었다.
한가한 일요일 무박김치를 만들다.
어제 무생채와 어묵볶음에 이어 오늘은 무박김치를 만들어봤다. 알배추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어제 무생채를 만들고 남은 무를 깍둑썰기하고 소금에 절여놨다.
나박김치 속재료 준비
나박김치에 들어갈 속재료이다. 쪽파와 홍고추를 넣었다.
나박김치에 들어갈 양념들.
나박김치에 들어갈 양념들이다. 멸치액젓, 매실액, 새우젓, 간 마늘, 고춧가루, 간생강등이 들어간다.
나박김치 속재료 만들기
나박김치에 들어갈 속재들이다. 쪽파와 홍고추를 먹기 좋게 잘라 넓은 대야에 넣었다. 그 후 새우젓, 간 마늘, 간생강 조금 매실액과 멸치액젓을 넣는다.
나박김치 속재료 버무리기
나박김치 속재료에는 찹쌀죽을 만들어 넣었다. 돌아가신 어머니는 항상 찹쌀죽을 만들어 김치에 넣어 버무리셨다. 나박김치 속재료가 먹기 좋게 버무려졌다.
나박김치 버무린 속재료에 절인 나박김치 넣기
나박김치 버무린 속재료에 절인 배추와 깍두기를 함께 넣고 버무린다. 버무리면서 간을 보면서 좀 싱거워 멸치액젓을 조금 더 넣었다.
완성된 나박김치
완성된 나박김치이다. 상온에서 하루를 재우고 내일 아침 냉장고에 둘 것이다. 항상 김치만 보면 돌아가신 어머니가 생각이 난다. 어머니가 전라도 분이시라 김치를 맛있게 잘 담그셨다. 그래서 그 입맛을 버리지 못하는 것 같다. 혼자 살면서 술로 보내는 날이 더 많지만 이렇게 술을 먹지 않은 날이면 가끔은 반찬이나 김치도 담가 먹는다. 나박김치는 처음 담가 보고 괜찮으면 다음에도 몇 가지김치를 담가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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